인류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희망 llllllllllllllllll
빛도, 전파도 도달하지 않는 깊은 바다. 그래서 끝을 모르는 우주공간보다 더 미지의 영역이라는 말로, 바다 속 깊은 곳을 정의하기도 한다. 그런데 잠깐 머무는 곳이 아닌 생활공간으로서의 바다는 아직은 생소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하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바다 속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이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위락사업들이 계획되고 있다. 해중도시, 현재와 미래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바다 속은 10미터 깊어질 때마다 1기압씩 압력이 올라가고 200여 미터를 못가서 태양빛이 사라져 버리는 암흑의 세상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이 바다에서 왔다고도 하지만 아가미가 없으니 호흡도 할 수 없고 소금기가 듬뿍 들어있는 물은 바로 마실 수도 없는 곳이 바다 속이다. 여기에다 차가운 수온으로부터 체온을 지켜줄 에너지도 따로 얻어야 살 수 있다.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바다 속에 집을 짓거나 도시를 건설하는 일에 대해서는, 수천미터 깊이의 수심에서 석유를 퍼 올리거나 더 깊은 곳에서의 심해탐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먼 미래의 일이나 꿈으로 생각하게 된다. 군사용 또는 관광용 잠수선이나 심해탐사정과 같은 특수선박을 이용하지 않고서도 바다 속에서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일은 해양학자 자크 구스토에 의해 1960년대 초반 처음으로 시도되었다. 그 이후 완전 개방된 바다 속 생활공간은 아니지만, 다양한 형태의 해중거주 공간들이 탄생되었다.
해중레스토랑, 해중전망탑, 해중터널 등 해저시대 도래
미국 플로리다 바다 속 18미터 깊이의 산호초 군락에 위치한 해중거주설비 'Aquarius Underwater Laboratory'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극한환경 속에서 생활해야하는 우주인을 위한 연구프로젝트인 'NEEMO 7'에도 활용된 적이 있는 1986년에 건설된 해중연구기지이다. 여기에 비하며 'Jules Underwater Lodge'는 다이버의 수중체류와 이벤트를 위한 해중숙박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어 깜짝 이벤트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아갈 수 있다.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트에는 수중을 찾은 다이버들을 위한 이벤트로 세계 최초의 '수중 우체국'이 2003년에 문을 열었으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호텔에는 잠수함을 타고 입장하는 수중레스토랑도 있다. 이스라엘의 해안가 수심 5m 아래에는 ‘The Red Sea Star" 해중레스토랑이 있고, 몰디브 해안가 수심 5m 아래에는 전체를 투명아크릴로 만든 “Ithaa" 해중레스토랑이 있다. 이밖에도 일본 및 미국에서 만날 수 있는 해중전망탑은 바다 속 풍경의 감상을 위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며, 해중터널은 레저 또는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수한 해중거주시설로는 심해에서 작업하는 다이버를 위한 체류설비가 상용화되어 있다.
수심 20미터 깊이에 건설되는 두바이 'Hydropolis Undersea Resort'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바다 속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이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위락사업들이 계획되고 있다. 마카오의 바다 속에서는 2003년부터 450개의 테이블과 3000개의 슬롯머신을 갖춘 해저카지노 휴양시설 'City of Dreams'가 건설되고 있다. 이 휴양시설의 카지노장은 바닷물과 해양생물로 둘러싸인 바다 밑에 들어서게 되며 호화 아파트, 2000여 객실과 쇼핑몰, 4000석 규모의 공연장도 건설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바다에서는 2005년부터 'Hydropolis Undersea Resort'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데, 수심 20미터의 깊이에 들어설 이 해저호텔은 칠성급 이상의 고급시설에 해당된다. 또한 육지에서 호텔을 이어주는 300미터 길이의 해저터널과 잠수함 선착장이 함께 들어서며 건축면적 11만여 평방미터에 220개 객실 전체를 금과 대리석, 수정 등 초호화 마감재로 장식하고 국제회의장, 해저빌라 등 각종 부대시설도 건설될 계획이다.
오염과 환경파괴로 초래된 지구환경의 악화로, 자연 상태에서 인간의 생존이 더 이상 허락되지 않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공간, 즉 우주나 바다 속 또는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들어선 거대한 캡슐모양의 폐쇄된 독립거주공간을 떠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바로 'Undersea Habitat 2030'의 모습이다. 해중도시에 대한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옮겨오려는 일련의 노력들이 인류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도전과 희망을 주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멋진 바닷속사진 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