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한민국은 특목고에 열광하는가?
| Webzine/기획특집
| 2008/08/29 11:38 |
>> 진로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며 자기 주도적 학습 가능
1960년 말 부터 1970년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 변화의 핵심은 중등학교의 평준화정책이었고, 대학입시정책의 다양화였다. 하지만 과거 문민정부부터 표방한 일련의 평등 교육정책들이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사교육부담을 가중시키면서 교육수요자의 불만은 증폭되었다. 결국 이런 불만들이 특목고와 자사고를 향한 열기로 표출되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특목고와 자사고를 선호하게 되었다. 그 이유로는 먼저 교육의 수월성(excellence), 즉 교육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학생, 학부모가 특목고와 자사고를 선호하는 데는 공교육으로 충족되지 못한 교육 만족도와 일반학교에 비해 특수목적의 맞춤교육에다 질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에 있다고 생각된다. 자녀를 특목고와 자사고에 보내려는 부모가 많은 것은 특목고와 자사고의 입학이 주요대학 진학과 사회적 성공에 필수라는 믿음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교별 우수 대학 합격자 수 등에 대한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우수 학생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학습능력을 높일 수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수한 학생들은 특목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대입준비까지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 학교를 새로 짓는 것보다,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시급
보통 외고에서는 일반고에 비해 글로벌 시대에 필수인 외국어 능력을 수월히 기르게 하며 유학 등 구체적인 진로 선택을 지도한다. 나아가 특목고 출신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인적 네트워크 확대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요즈음 대학의 대학별고사를 살펴보면 특목고 입시의 출제유형이 대학고사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기에 준비가 어려운 대학별 고사에서 특목고 학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육을 시장경제의 논리로 보는 것은 다분히 문제가 있다. 더 나아가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대학진학에 있는 것도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부가 새로운 학교를 다시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사립학교에 최대의 자율성을 부여하여 교육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일반학교에는 교육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교육경쟁력을 제고한다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이라 생각한다.
2006년에 개교한 성남 외국어고등학교는 규모는 작지만 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되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보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공교육의 현실적인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보면서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분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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