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곧 우리의 미래’라는 말을 부정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우리 주위에 환경적인 이유로 소외되고, 무시당하고 여러 가지 관심과 혜택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아이들이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우리의 경험이나 조사기관의 각종 자료를 봐도 소외 계층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그 중요성에 비해 매우 저조한 편이다. 소외된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없을까?
종로엠스쿨의‘나눔의 투자, 행복 이루미’는 이러한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실제 예전부터 전국 200여 개의 중대형급 종로엠스쿨 분원에서는 학원의 여건에 맞게 지역과 연계된 종교단체, 시민모임, 교육기관들과 함께 무료수업이나 주말교실 등이 학원장의 의지로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원장들의 의지를 모아 2008년 2월부터 ‘사랑의 열매’와 함께 학습교재 기부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하게 교육의 기회를 주려는 철학이 바탕
학습교재 기부사업은 저소득층 자녀가 다니는 지역아동센터나 공부방에 매월 종로엠스쿨의 초등부 영어, 수학교재를 제공하는 것으로서, 지원대상은 전국지역아동센터 협의회를 통해 학습에 열의가 높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아동을 추천 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선정결과 총 100여개의 지역아동센터에 년 간 50,000여 권의 학습교재와 교구재를 제공한다. 이 학습교재들은 기증대상 기관의 사전검증을 받아 학생들의 학년과 학습레벨에 맞게 개인별 맞춤식으로 제공한다.
종로엠스쿨이 지난 10년간 1등 브랜드의 위치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기회의 평등을 모든 아이들에게 주고자 하는 따뜻한 교육철학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나눔의 투자, 행복 이루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아이들을 위한 종로엠스쿨의 사랑의 실천인 셈이다.
`사랑의 교재, 행복나누기 사업’의 기부대상센터인 중랑구의 푸른꿈 지역아동센터(이하 센터)를 처음 방문하게 된 것은 지난 4월이었다. 이 기부사업을 시작한 초기에 센터에서의 실제 수업에 지원하여 배포교재의 난이도나 진도량, 센터 소속 선생님들의 애로사항은 없는지 체크하러 갔었다. 두 학기가 지난 오늘 다시 찾게 된 센터의 전경이 사뭇 색다르기만 하다.
지난 4월, 그리고 다시 찾은 푸른 꿈 센터를 찾은 시간은 오후 4시경, 학교가 끝나고 삼삼오오 모여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교재를 보면서 못 다한 숙제와 오늘 수업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센터 내에서 뛰놀고 떠들던 4월의 아이들 모습을 회상하면 변화된 모습이 흐뭇하지 않을 수 없다. 환하게 웃는 구자숙 시설장님과 센터 선생님들이 반겨 주신다.
아이들에게 푸른 꿈을! 센터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면 항상 주제는 아이들이다. 공교육이나 타 교육기관에서 소외계층이 되는 아이들에게 지역아동센터는 사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그러나 누군가는 꼭 해줘야 하는 사회교육시설이다. 아이들에 대한 헌신적인 마음과 사명감을 가지고 센터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 사실 시설이라는 단어는 그 깊이가 너무 얕다. 집체교육의 한계를 벗을 수 없는 공교육과 사설교육기간과는 달리 센터에서는 아이들에 대한 개별적인 이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이들과의 관계형성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선생님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개인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사회의 관심도 열악한 지원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사회인으로서의 꿋꿋하게 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소망이 첫눈처럼 새하얗게 느껴진다. “소극적이기만 하던 애들이 선생님들에게 마음을 열고 지도하고 가르치는 것에 잘 따라 오는 모습만 보면 하루 피곤이 사라진다.”고 하는 센터의 김선아 선생님은 항상 일찍 출근해서 센터의 청소상태부터 수업준비, 안전상태 등 매사에 열심히 챙긴다.
“가르치는 아이 중에 수학능력이 부쩍 눈에 띄는 아이가 있어요. 종로엠스쿨의 교재도 쉽게 술술~ 다 풀어내며 스스로 문제를 찾아서 하죠. 우리 센터에서 경시대회 입사자를 기르는 것이 제 목표에요.”
“소극적이기만 하던 애들이 선생님들에게 마음을 열고 지도하고 가르치는 것에 잘 따라 오는 모습만 보면 하루 피곤이 사라진다.”
“가르치는 아이 중에 수학능력이 부쩍 눈에 띄는 아이가 있어요. 종로엠스쿨의 교재도 쉽게 술술~ 다 풀어내며 스스로 문제를 찾아서 하죠. 우리 센터에서 경시대회 입사자를 기르는 것이 제 목표에요.” 과거 초등학교 교사경력이 있는 안영애 선생님의 말이다.
푸른 꿈을 담은 미술전시회를 열어보고 싶어요.
선생님들이 수업을 하는 동안 센터의 가장 어른인 시설장님과 대화를 나눴다.
“매 월마다 주기적으로 학습교재를 보내주는 종로엠스쿨에게 무척 감사하고 있어요. 전 종교가 있기 때문에 교재를 배송 받을 때마다 감사기도를 드린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에 대한 보답으로 열심히 공부해야한다고 가르친답니다. 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아요. 예기치 않는 난관도 많고 방황하는 아이들 때문에 당혹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보람이 더 큰 것 같아요. 그래서 하루하루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연일 뉴스에서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죠. 다른 지역센터분들과 만나도 요즘은 어렵단 얘기가 주를 이룹니다.” 그러면서 다시금 눈을 반짝이면서 아이들 자랑을 한다. “센터에 자원봉사 미술선생님이 계시는데 미술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의 그림실력은 물론 서로에 대한 표현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한다. “제 목표는 우리 푸른 꿈에서 푸른 꿈을 담은 전시회를 가져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산소는 우리 주위에 그냥 존재하기에 고마운 줄 모른다고 했던가?’ 센터의 문을 나서면서 사회 구석구석에 살피지 않는 내 무관심에 대한 비판과 감사할 대상도 정확히 모른 채 누려온 고마움이 교차했다.
여러분들은 지역아동센터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계시는지요? 얼마 전 있었던, “지역아동센터는 ? 이다”라는 주제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서울시지역아동센터연합축제’에 응모한 글 중에서 발췌해서 저희의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_백광현 기획위원장
지역아동센터는 엄마의 따뜻한 품 속 이다! - 중동지역아동센터 유미영 어린이 지역아동센터는 1960~70년대 빈민지역이나 농산어촌지역에 소외된 아동청소년을 보호쪾교육하기 위해 민간영역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해 온“공부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04년 1월 29일, 아동복지법이 개정되면서 ‘지역아동센터’라는 이름으로 법정 아동복지시설로 규정되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쪾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하여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아동복지법 제16조 제11항) 현재 전국적으로 2810개(2008년 상반기)의 지역아동센터가 신고 등록되어 있으며, 이용 아동수는 2008년 8월 82,44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중 초등학생이 약 80%, 중학생이 13%에 이릅니다. 전체 아동 중 기초 생활 수급권의 아동이 28.4%, 차상위 계층의 아동이 40.1%를 보이고 있습니다.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의 대부분이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 저소득 가정으로 부모나 보호자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돌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가정에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을 지역아동센터가 감당하고 있습니다. 아동들의 위생관리지도, 급식, 학습지도와 정서적 지지까지도 방과 후 방임되는 아동들에게 엄마의 따뜻한 품속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미래의 주인공이 있는 공간 이다! - 빛나라 지역아동센터 이은서 어린이 “어린이는 미래의 주인공이다” “아동복지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아이들은 미래의 꿈, 희망, 일꾼이라고 희망적 표현을 하지만 투표권도 없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100만 빈곤아동의 복지는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만 18세 미만 아동은 20%인 1,213만 명, 이중 상대적 빈곤에 놓인 아동은 116만 명, 하지만 우리나라 사회복지예산 중 아동복지예산은 0.6% 으로 OECD회원국 중 GDP 대비 아동복지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하위입니다. 지역아동센터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는 운영지원금은 월평균 200여 만 원입니다. 턱없이 부족한 운영비로 인해 센터 선생님들은 거의 무급 또는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으며, 아동들에게도 적절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져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은 다른 아동들과 똑같은 재능과 꿈과 자존심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 환경에 의해 상처를 받고 좌절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보여 지는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지역아동센터는 꿈을 그리는 세상 이다! - 등대지역아동센터 손진호 어린이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은 많은 꿈을 꿉니다. 꿈을 가지지 못하던 친구들도 지역아동센터에서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사회복지사, 연예인, 요리사, 만화가, PC방 주인, 대학가기, 엘리베이터 있는 아파트로 이사가기 등등... 엉뚱하지만 귀여운, 또 어찌 보면 가슴 아픈 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즉 우리 사회가 함께해야 합니다.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는 지역사회, 단체와 기업, 개인 후원자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가 밝을 수 있습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도움을 받고 자란 우리 아이들은 결국 미래에 도움을 베풀 줄 아는 성숙한 어른이 될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기업인들이, 우리 어른들이 항상 기억하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가 희망 있 는 사회입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게 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를 상징으로 정부정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복지 분야를 지원하고 이를 위하여 공동으로 모금하는 곳이다. 요즘에는 기업의 기부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금액을 기부하는 것이 아닌, 기업의 경영 비전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필균 사무총장을 만나 변화하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들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앵두처럼 빨간 세 개의 열매는 ‘사랑의 열매’로 상징된다. 세 개의 빨간 열매는 ‘자신’, ‘가족’, ‘이웃’, 을 뜻하는데,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듯이 이웃과 함께 하자는 의미다. 개인과 기업 등 민간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모금캠페인을 펼치고 모금된 자원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곳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다. 이곳은 지역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나눔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먼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기업의 나눔 활동과 관련해 어떤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회복지 네트워크와 선진 지원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참여형 기부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나눔 실천이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무국에 ‘사회공헌협력팀’을 두어, 기업 고유의 사회공헌 투자 모델을 개발하여 지역 사회투자를 돕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일수록 사회공헌활동 통해 사회적 책임 다해 현재 우리 사회에서 기업의 사회 공헌 및 나눔 활동이 왜 중요한 것일까. 요즘 텔레비전 광고나 신문을 보다보면 기업들이 이미지 광고의 소재로도 자사의 사회공헌활동을 활용할 만큼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실 기업은 국가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으며, 또한 국민(소비자)이 없으면 기업으로서 영위 자체가 힘들다. 따라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국가와 국민의 바탕 위에서 사회적인 책무와 소임을 다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그 기업의 사회적인 이미지 및 경제 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서 기업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즉 기업의 지소적인 사회 환원 및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기업이 글로벌화되고 사회적 영향력이 증대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순수한 자선적 동기에서 비롯된 사회공헌활동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경제적 성과 사이의 선순환을 지향하며, 사회공헌활동도 전략적으로 설계한다면 기업의 실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해야 이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기업에도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회적 투자’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경영비전과 사업수단을 연계한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고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역할 분담을 통해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경우 기업이 직원 개개인이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독려와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우리 기업들도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을 강화하고, 매달 직원들이 약정한 후원금이 급여에서 자동공제 되어 기부되는 직장모금캠페인 ‘한사랑나눔캠페인’등을 통해 적극적인 나눔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질적으로 개선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민들의 인식수준은 낮은 편입니다. 기업 내부적으로 CEO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추진 의지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조화를 이루어 균형 잡힌 기업 사회공헌문화를 형성해 나가야 합니다.” 신 사무총장은 “아울러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노력을 격려해 주고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자원봉사활동으로, 직장인은 기부를 통해 그리고 기업은 사회공헌으로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모든 일들이 아름다운 나눔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 문화 확산이 가장 중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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