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서울성곽 북대문(北大門)인 ‘숙정문(肅靖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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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30 20:24 |
서울성곽 북대문(北大門)인 ‘숙정문(肅靖門)’의 역사
600년 수도, 서울 한가운데 우뚝 선 북악산(백악산ㆍ사적 및 명승 10호).
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닫혀 있다가 올해 개방된 북악산이 그 온전한 자태를 드러냈다. 지난 1968년 북한특수부대가 청와대를 기습한 ‘1ㆍ21사태’ 이후, 정부가 40년 만에 국민들에게 완전히 개방을 한 것이다. 북악산 성곽을 따라 깃들어 있는 600년 사연, 그 역사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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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 가운데서 자연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맑은 산 공기와 바람을 온 몸으로 받으며 걷는 길이 더 없이 상쾌하다. 성곽에 올라 서울을 한 눈에 내려다보는 즐거움이 있는 이곳은 바로 북악산이다. 길은 서울 경복궁역에서 삼청동 거리를 지나, 북악산 서울 성곽과 지하철 4호선으로 이어진다.
이번에 개방된 북악산은 조선 태조가 쌓은 총 길이 18.2㎞ 서울성곽 중 헐린 부분을 뺀, 창의문~북악마루~와룡공원에 이르는 4.3㎞ 구간이다. 서울성곽이 계획된 것은 경복궁, 종묘, 사직단 건립이 완성된 뒤인 1395년 윤9월이다. 태조의 명을 받은 정도전은 무학대사와 격렬하게 대립한 끝에, 북악산과 낙산(125m), 남산(262m), 인왕산(338m)을 잇는 총길이 5만9500척(약 18.2㎞)의 서울성곽 건설 기본계획을 완성한다. 1395년 12월 28일 태조 이성계가 경복궁에 입주한 이래, 북악산(백악산·342m)은 권력의 상징이었다.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특수부대가 청와대 근처까지 기습 공격한 것을 계기로 북악산 출입이 전면 통제되었다. 그리고 1993년 인왕산을 개방한 것에 이어 최근 북악산이 전면 개방된 것이다.
수백 년 동안 잘 정비된 서울성곽 옆으로 걷는 길은, 등산로라기보다 역사 탐방 길이라는 느낌이 든다. 태조 5년(1396년)부터 숙종 30년(1704년)년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성벽을 축조한 변화상을 느낄 수 있는 재미는 북악산이 아니면 느낄 수 없다.
사대문의 격식 갖추고, 비상시 사용할 목적으로 지어진 ‘숙정문(肅靖門)’
삼청동 와룡공원에서 옆으로 돌 벽을 끼고 15분 정도 오르면 말바위쉼터가 나타난다.
해발 342m. 서울 사대문 안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하지만 조선시대부터 수많은 사람이 오가며 닳은 길이다. 여기서 10여 분을 올라가다 보면, 서울 성곽 북대문(北大門)인 숙정문(肅靖門)에 다다른다. 숙정문은 사대문의 격식을 차리기 위해 장식 삼아 만든 문이기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항상 닫혀 있었다.
숙정문은 서울성곽의 북대문(北大門)으로, 남대문인 숭례문(崇禮門)의 ‘예를 숭상한다’는 뜻과 대비하여 ‘엄숙하게 다스린다’라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 태조 5년(1396) 처음 서울성곽을 쌓을 때는 지금 위치보다 약간 서쪽에 있었으나 연산군 10년(1504)에 성곽을 보수하면서 옮겨졌다고 한다. 숙정문은 본래 사람들의 출입을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서울성곽 동서남북에 사대문의 격식을 갖추고, 비상시 사용할 목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평소에는 굳게 닫아 두어 숙정문을 통과하는 큰길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다만 가뭄이 심할 때는 숙정문을 열고 남대문을 닫아 두었다고 하는데, 이는 태종 16년(1416)에 기우절목(祈雨節目), 기우제 시행규칙을 만들면서 북쪽은 음(陰), 남쪽은 양(陽)이라는 음양의 원리를 반영한 것이었다. 숙정문은 오랫동안 문루가 없이 월단만 남아 있었는데 1976년 북악산 일대 서울 성곽을 보수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이다.




올해 7월 1일부터 누구나 북악산 서울성곽 길을 자율적으로 탐방할 수 있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북악산 성곽 탐방로를 4월 6일에 처음 개방하면서 인터넷 사전예약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탐방토록 했으나, 올해 7월부터 하절기(4~10월)에는 오전 9시~오후 5시, 동절기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에 탐방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입ㆍ퇴장할 수 있게 했다. 단 입장은 오후 3시까지 이며, 단체 관람의 경우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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