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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04 만나고 싶었습니다 - 웃음을 만드는 사람들, 컬투

“즐기는 자를, 이길 자 없다 .
         그게 정답이에요.  생뚱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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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 그들 앞에 붙는 수식어는 참 다양하다. 형용할 수 없는 그들의 이미지는, 예측불허 그들이 쏟아내는 웃음과도 닮았다. 머리에 해바라기 꽃을 꽂은 ‘미친소’로, 앙증맞은 ‘옥희’의 목소리로, 생뚱맞은 표정으로, 기막히게 기발한 언어유희로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컬투. 그들의 머릿속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게 큰 웃음공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1. the Passion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아요. 남들이 보면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건지, 노는 건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예요.”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일은 참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두세번쯤 터진 웃음은 금새 야박해지기 마련이고, 일상의 코드가 유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반인들의 개그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니 웃음을 주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다. 매번 새로운 컨셉과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노고가 얼마나 클까 싶었는데,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타고난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무리 열심히 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을 이겨내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다들 너무너무 좋아서, 스스로 행복해서 서기 시작한 무대에요. 우리를 보는 사람들이 즐기는 만큼, 아니 그보다 더 우리도 즐기고 있어요.”
웃음의 비밀은 다른 게 아니었다. 스스로 즐겨라. 삶의 정답은 참 명료하다. 물론 명료하다고 해서 쉬운 건 아니지만.
“새로 출시되는 제품들, TV의 광고들, 청소년들이 만든 동영상들. 저희들을 감탄하게 하는 것들이 참 많아요. 정말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부럽기도 하고요. 저희에게 자극제가 되죠.” 세상 모든 게 다 기발하고 멋진 것 같다는 김태균 씨는 생각을 다양하게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보여지는 것에 고정되지 말고, 머릿속에 든 하나의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 보는 것은 창의적인 사고에 많은 도움을 준단다. 직업병도 아니고, 무엇을 얻기 위한 노력도 아니다. 스스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습관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온다고. 

#2. the Dream
“학창시절 저는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는 친구였어요. 재미있는 친구, 웃기는 친구. 그때부터 웃음을 준다는 것의 행복에 대해 알았던 거 같아요. 공부하다 지친 친구들이 내 말 한마디에 환하게 웃음을 터뜨리는 걸 보는 게 좋았으니까요.”
정찬우 씨가 기억하는 학창시절 속엔 친구들을 웃게 했던 꽤 근사한 녀석이 있다고 한다. 개그맨에 대한 꿈을 꾼 것은 아니었지만, 그 행복감이 그에겐 삶의 나침반이 되었던 듯싶다.
“저도 개그맨을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오히려 목소리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성우를 할까 생각했었죠. 하지만 다른 사람을 웃기고 싶은 욕구를 숨길 수 없었나 봐요.”
낙천적인 성격마저 찰떡궁합인 이 둘이 만나 지금 ‘컬투’의 이름으로 서기까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결국 이들을 이끌어 준 것은 ‘꿈’이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 돌아보면, 그게 저희들의 소망이었고 꿈이었죠. 지금까지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 방향을 알려준 것도 그 ‘꿈’이란 생각이 들어요. 꿈은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들도 있지만, 꿈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삶에 에너지를 주죠. 학생 여러분들은, 모두 꿈을 갖고 있겠죠? 꿈을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꿈을 향해 다가가는 기쁨을 누려보세요.”

#3. the First and the Best
웃음을 주는 일이 좋아서 걸어가기 시작한 ‘개그맨’의 길. 늘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그들의 개그 인생의 원동력이라고.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도. 그렇게 시작된 쇼 형식의 개그 문화가 지금 방송 3사 간판 개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금의 개그 형식이 되었다.
“개그와 콘서트의 개념을 합친 형식을 저희가 처음 선보였죠. 공연이랑 노래랑 함께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에서 시도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새로움을 추구하는 게 우리의 성공비결이란 생각이 들어요.”
최근엔 발라드의 황제 이승철 씨와 ‘철투’라는 생뚱맞은 그룹을 결성(?), 함께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정말로 다양하고 무한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머’라는 코드가 문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생각해요. 웃음은 최고의 컨텐츠죠. 세상이 각박할수록 사는 게 힘들수록, 웃음의 힘은 더 크게 느껴질 테니까요.”
한해도 쉬지 않고 공연을 해온 컬투. 올해는 공연을 잠시 쉬고 라디오 방송과 개그컨텐츠 제작에 힘쓸 생각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처럼 개그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꿈을 이뤄주기 위한 기회를 더 많이 만들 계획이다.
“지금도 대학로에서 후불제 공연을 하고 있어요. 대학로 무대에서조차 관객들이 유명 개그맨들만 선호하다보니 신인들이 설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유료공연이 없는 날 후불제 공연을 시작해봤죠. 일단 구경하시고 느끼시는 대로 공연비를 내시라는 거죠. 백원, 천원, 만원… 정말 다양하게 내시는데, 금전적인 성과와는 별개로 신인들이 그 무대로 인해 자신감과 경험을 얻어가게 되어서 좋아요.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거듭나는 거니까요.”
개그 문화를 이끌어가는 개그공연문화 선구자로서, 엔터테인먼트 CEO로서, 그리고 개그맨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자신감의 무대를 만들어주는 좋은 선배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애쓰고 있다.

#4. Father
“아들 녀석이 아홉 살이에요. 딸은 여섯 살이고요. 밖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아이들과 자주 놀아주지 못해요. 그게 늘 미안하죠.”1주일에 하루만큼은 아이들과 함께 보내려고 애쓰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 더 많다는 정찬우 씨도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고민을 하는 아빠이다.
“제가 바라는 게 있다면 그저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것 그리고 친구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거예요. 저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우려고 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스스로 하길 바라죠. 스스로 알고 스스로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끼거든요.”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는 자신이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고, 그렇게 스스로 개그맨이 된 것처럼 자신의 아이들도 스스로 자신이 행복한 일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한다. 정찬우 씨는 학생들에게도 그 점을 당부한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세요. 공부를 할 땐 확실히 하고 놀 땐 확실히 놀고요.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에너지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꿈을 찾거나 그것을 이뤄 나가는 일도 가능할 거예요.”

#5. p.s
“라디오 진행 방송 중에 학생들로부터 문자메시지가 많이 와요. 수업 중에 몰래 이어폰 꽂고 듣다가 웃음을 참지 못해 선생님한테 들켜 혼났다는 내용들이 참 많아요. 그런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은 정말 크죠. 하지만 수업 중엔 수업에 집중하셔야죠.” 학생들에게 당부의 한마디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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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 돌아보면, 그게 저희들의 소망이었고 꿈이었죠. 꿈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삶에 에너지를 주죠. 학생 여러분들은, 모두 꿈을 갖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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